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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여행 패키지 바로보기

등록일 2018년11월29일 09시4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상하이에 16년차 거주하면서 제법 많은 분들로 부터 상하이 및 상하이 주변의 여행에 관한 조언의 부탁을 받았다.

그 중에 상하이 주변의 수향 마을  주가각(朱家角)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서 그 이유를 생각해 본다.

 

칭장고원(青藏高原)의 탕구라 산맥(唐古拉山脉) 에서 발원하여 약 6,300 km 를 흘러 상하이를 지나 중국의 동해 바다로 흘러가는 장강(长江)은

유구한 세월을 통해 장강삼각주(长江三角洲)를 형성하면서 중국 대륙에 큰 선물을 주었고 이를 장강중하류평원(长江中下游平原) 이라 부른다.

 

이는 중국 대륙의 3대 평원 중에 하나로 내륙에서 강물을 타고 흘러온 토사는 비옥한 땅을 만들었고, 한 겨울에도 눈이 한두번 올 정도의 온화한 날씨, 그리고 태호(太湖)를 중심으로 지천에 물이 있어 예나 지금이나 대륙의 곡창지대 역활을 하고 있다.

 

이러한 천혜의 조건으로 논 농사와 밭 농사가 잘되니 1,300여년 전부터 자생적으로 마을이 형성되고 인구가 늘어나 현재까지도 수많은 마을이 옛모습을 간직고, 이를 현대에서는 수향(水乡) 마을 이라 부른다.

 

그런데 우리 나라 여행업을 이끄는 수많은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보면 상하이 시내 관광을 필두로 주가각을 여행 일정에 넣어 진행을 하니

그 동안 상하이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상하이 근교 수향 마을은 주가각이 대표 명사가 되었다고 본다.

 

저가 패키지의 가격은 다양하지만 아무리 분석을 해봐도 가능하지 않은 여행 상품의 가격에 현혹되어 여행 확정을 하면서 그 여행은 모순 덩어리의 여행이 되는 것이다.

 

왕복 항공 요금, 숙박 비용, 식사 비용, 전용 차량, 입장 요금 등으로 항목을 나누어 계산을 하면 여행 상품 가격은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가격이며,

이에 대한 부담은 랜드사(한국 여행사의 현지 파트너 여행사)에서 떠안으며 거래는 개시되는 것이다.

 

공항에서 손해를 본 상황에서 여행객을 맞이하며, 랜드사는 그 손해를 복구하고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필요하지 않은 물건의 쇼핑과 옵션 관광을

강요하게 된다.

이런 불필요한 일정을 매일 넣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관광지 방문은 요원해지고, 쇼핑과 옵션 관광으로 여행의 스트레스는 증가하게 된다.

 

상하이 근처에 제대로 된 수향 마을을 거론 하자면 시탕(西塘), 남심고전(南浔古镇), 우전풍경구(乌镇风景区) 등이 있지만, 이런 곳들은 상하이 시 중심인 인민광장에서 출발하면 편도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그 안의 관광을 어느 정도 하려면 최소 4시간 정도는 필요하다.

 

즉 이런 제대로 된 수향마을을 여행 일정에 넣으면 쇼핑 센터를 못 가거나 가더라도 짧은 시간만 할애되므로 랜드사의 손실을 만회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상하이 시 중심에서 1시간도 채 안걸리는 주가각에 가서 1시간도 안걸리는 마을 관광을 시키고 매출 증대를 도모하는 일정 진행이

랜드사로서는 절실한 것이다.

 

본 기자는 주가각(朱家角) 뿐 아니라 주장(周庄), 통리(同理), 시탕(西塘), 남심(南浔), 우전(乌镇) 풍경구 등을 두루 가봤고, 주관적인 평을 굳이 내리자면 우전 풍경구를 100점으로 놓으면 주가각은 5점을 주기고 아깝다고 생각한다.

 

이뿐 아니라 최소의 비용으로 여행객의 일정을 소화해야 하므로 호텔의 위치는 행정구역상 상하이이지만 시중심에서 한시간 이상 외진,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위치의 호텔에 투숙해야 하며, 지정된 식당에서 사전 계약된 메뉴의 요리를 마주하고는 맛과 향이 쎄고 기름져서 도저히 식사를 못한 후 나오는 말은 "중국 음식은 향이 쎄고 기름져서 먹을 수가 없다"는 중국 전체에 대한 왜곡된 평가를 내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모순된 여행 상품을 경쟁적으로 생산하여 불필요한 여행, 불쾌한 여행 상품을 팔지 말고, 제대로 된 여행 일정을 만들어서 합리적은 가격으로 선의의 경쟁하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래본다.

 

귀중한 "시간" 과 "돈"을 소비하면서 의미와 가치 있는 여행은 우리 인생의 중요한 한부분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이를 위한 여러 여행 기업들의 마케팅은 전근대성을 면치 못하니 이 한탄은 언제쯤 멎을 것인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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