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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독산성 세마대지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의 일화가 전해져 오는 역사의 현장

등록일 2019년05월29일 14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카시아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싱그러운 오월의 끝 무렵 오산 독산성 세마대지를 찾았다.

 


독산성 성곽길

 

보적사 아래 산림욕장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보적사, 세마대, 독산성 성곽을 둘러보고 양산봉으로 이어지는 숲길을 걸었다.

 


오산 독산성 세마대지 입구, 삼남길 스템프 찍는 곳이 있다.


벌써 여름이 다가오는 듯 한낮의 햇볕이 강렬하고 산림욕장의 숲속 터널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독산성 동문, 보적사로 가는 통로다.

 


주차장에서 오르막길을 10여 분 걸어 올라가면 왼편으로 독산성 성곽이 나타나는 데, 이 성곽의 동문을 통과하면 보적사를 만나게 된다.

 


보적사


보적사는 지어진 때를 알 수 있는 옛 문헌이나 유물은 없지만 보적사라는 이름과 관련하여 전해져 오는 전설이 있다.
옛날 삶이 어려운 노부부가 쌀이 2되밖에 남지 않아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르자 구차하게 사느니 부처님께 공양하기로 마음을 먹고 공양을 한 후 집에 돌아오니 곳간에 쌀이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이후 이 절이 열심히 공양하면 보화가 쌓이는 신통력 있는 사찰이라 하여 보적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절터 앞 돌출된 성벽 치 위의 나무 그늘에 앉으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오산, 수원, 동탄이 한눈에 들어온다.

 


보적사 앞 성벽 치,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세마대는 물이 귀한 곳이라 그런지 여느절간처럼  물이 흘러 넘치는 약수터는 보이지 않아 수도꼭지가 달려있는있는 음수대에서 목을 축였다.

 


절 약수터, 수도시설이 되어있다.


보적사 뒤편 산 정상에는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의 일화가 전해지는 세마대가 있다. 권율 장군의 지휘대였던 세마대에 올라 돗자리를 깔고 잠시 쉬면서 독산성 전투에서 적은 군사와 물 부족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왜장 가토 기요마사 대군을 슬기로운 기지로 퇴각시킨 권율 장군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세마대

 


여기에서 돗자리 깔고 잠시 쉬었다.  전망이 좋고 바람이 시원하다.

 


세마대 중건기


세마대는 임진왜란 권율 장군의 승전과 관련하여 성 안 꼭대기에 세워진 장대로서, 일제 강점기와 6.25를 거치면서 파괴되었다가 1957년 8월 15일 민관으로 구성된 ‘세마대 중건 위원회’에 의해 팔작지붕을 올린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복원되었다. 북쪽과 남쪽에 세마대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이 중 남쪽 현판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 휘호라는 글씨가 적혀있다.

 


북쪽 현판

 


남쪽 현판, 이승만 대통령 휘호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1831년 편찬된 『화성지』에는 세마대와 관련하여, ‘도원수 권율이 독산성에 들어갔다. 성안에 샘이 적어 오래 지키기가 어려웠다. 적이 염탐하여 그것을 알고서는 급히 성을 공격하고자 하였다. 권율이 군사에게 적을 향하여 말을 세우고 쌀을 흩날리게 부어 씻게 하였다. 그것을 본 왜적이 성안에 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마침내 포위를 풀고 갔다. 훗날 그곳을 세마대라 일컬으니 곧 지금의 장대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세마대에서 내려와 독산성 성곽길을 걸어본다.

 

성곽길 안내도

 


독산성 성곽길


독산성은 오산과 수원, 화성에 걸쳐 펼쳐진 평야 한가운데 우뚝 솟아 주변을 두루 살필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는 테뫼식 산성이다. 백제 시대에 처음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통일 신라와 고려 시대에도 지속적으로 이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의 승전으로 군사적 중요성이 강조되었고 여주 파사성, 용진 토성 등과 함께 도성을 방어하는데 중요한 근거지가 되었다.

 


독산성 서문


산 정상부에는 세마대가 복원되어 있으며, 동문 안에 보적사가 있다. 내부 시설로 성문 5개, 치 8개, 수로 1개가 남아 있다.

 


남문

 



*테뫼식 산성 : 마치 띠를 두르듯 산 정상부를 빙 둘러 가며 쌓아 올린 산성
*치 : 성벽의 일부를 밖으로 돌출시켜 쌓은 시설

 


암문

 


성곽 수로


독산성은 본성의 총 연장이 1,095m로 30∼40분이면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다. 조그마하지만 보존이 잘 된 아름다운 산성이다. 전망이 빼어나고 사방이 뚫어져 바람은 시원하지만 성곽길을 걷는 탐방객이 뜨거운 햇볕을 피할 그늘은 없는 곳이다.


성곽길 탐방객은 쏟아지는 오월의 햇살을 피할 길이 없지만 성곽길에 펼쳐지는 목가적 풍경은 평화롭고 아름답기만 하다.

 


성곽길에서 내려보는 전경

 

성곽길 트레킹을 마치고 양산봉을 향하는 숲길로 들어섰다. 주차장에서 500m 정도의 거리에 있는 양산봉으로 가는 길은 성곽길과는 달리 울창한 숲으로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의 터널이다. 벚꽃나무에는 버찌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양산봉 가는 길

 


버찌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숲 그늘과 시원한 바람이 달구어진 몸의 열기를 식혀준다. 등산로는 어린이나 노인도 편히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평탄하고 군데군데 운동기구가 배치되어 있다. 잘 가꾸어진 묘지도 자주 눈에 띈다.


전망대 정자에 올라 한참을 쉬었다. 피톤치드의 향기가 콧속으로 들어와 온몸을 정화시켜주는 기분이다.

 

양산봉 전망대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는 사적 제140호로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 162-1 번지에 있다.
남부 수도권에서 접근이 쉬운 곳에 위치한  역사탐방과 휴식공간으로 적합한 곳으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보적사, 세마대 주변의 가을 단풍, 눈 덮인 독산성 성곽길, 양산봉의 벚꽃과 아카시아향을 즐기기 위해 철 따라 찾고 싶은 곳이다.

 


트레킹 코스 안내도


트레킹 코스
* 독산성 산림욕장에 주차하고 산림욕장 → 보적사 → 세마대 → 독산성 → 양산봉
* 독산성 입구에 주차하고 보적사로 걸어서 올라오거나
* 보적사 주차장까지 차로 올라오는 방법이 있다.

노대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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